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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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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아름다운 (1998) 아랑사또전을 요즘 열심히 보고 있다.미모의 배우, 예쁜 한복, 수려한 경치, 공들인 CG,...보고 있으면 눈이 참 즐겁다.하늘나라의 아름다운 꽃밭과망각의 강을 건널 때 타는 예쁜 배를 보면서,이 영화가 너무 떠올랐다. 나의 쓸데없는 과잉 영상 기억 증후군(?!)...( 이러면서 지난주에 어떻게 끝났더라? 하고 있다. )천상을 아름다운 꽃밭을 비유하고,강을 건널 때 배를 타는 건 당연한 거다.이 영화가 생각나는 건 내 맘이고. 그림이 예쁜 영화를 좋아하는 나에게 이 영화는 정말 대단한 미술 작품이다.지옥 끝까지 쫓아가서 천국으로 이끌어 주는 사랑 이야기와 감동적인 가족애도 있다.삶과 죽음, 죽음 이후를 한 번쯤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다.누가 뭐래도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묘미는 영상미, 예술이다!! 로빈 윌리..
내가 좋아하는 일본 요리영화 한때 기린 오후의 홍차 밀크티 중독이었다.편의점의 오후의 홍차 가격이 많이 무시무시해서(?) 원두커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무지하게 노력했다.내가 일본영화에서 찾는 것은 오후의 홍차 밀크티 같은 게 아닐까?달달하고 예쁘고 따뜻한 것.음식 구경을 아주 좋아해서일본영화는 주로 요리영화&치유영화를 선택하게 된다.( 힐링무비보다는 치유영화라고 부르고 싶다. )( 소울푸드도 내 영혼의 음식이라고 부르고 싶다. ) 내가 좋아하는 요리영화 몇 편을 골라 보았다. 행복의 향기 (2008)Flavor of Happiness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 요리 영화다.어릴 때 보았던 한국영화 북경반점과 참 비슷하다.북경반점의 자세한 내용은 잘 기억 안 나지만, 옛날 짜장면의 춘장을 재현하느라 고심하던 요리사와맛있어 보이던 짜장..
이사벨라 (2006) 이사벨라 (2006) 이 영화의 제작사 이름은 [형제 아님] 팽호상 감독 작품 이사벨라 첫 장면은 답답해 보이는 마카오의 하늘에서 시작한다. 여문락 특별출연 어린 시절의 주인공, 그리고 그녀 마카오 출신의 여배우 하초의 특별출연 두문택은 이 영화 이후 트레이드 마크가 뱃살이 되었다.요즘엔 영화마다 강조하는 것 같다. (뱃살 사진 생략) 황추생도 특별출연 마카오 사람들이 그려내는 마카오는 아름다웠다. 마카오를 떠날 준비를 하지만... 향의 불꽃이 저렇게 예쁜지 몰랐었다. 이 영화에는 먹는 장면이 참 많이 나온다.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그냥 예뻐서 캡쳐. 강아지 이름이 이사벨라. 이 아이를 주인공으로 속편을 찍어도 괜찮을 것 같다. 15살의 교복 입은 이사벨라 롱은 정말 아름다웠다. 팽호상 감독은 왕가위 ..
아비정전 (1990) 명대사 아비정전 (阿飛正傳)Days Of Being Wild (1990) 1960년 4월 16일 오후 3시.우린 1분 동안 함께 했어.난 잊지 않을 거야.우리 둘만의 소중했던 1분을.이 1분은 지울 수 없어.이미 과거가 됐으니. 그는 이 1분을 잊겠지만, 난 그를 잊을 수 없었다. 1분 얘긴 하지 마세요!1분이 쉽게 지날 줄 알았는데 영원할 수도 있더군요.그가 1분을 가리키면서 영원히 날 기억할 거라고 했어요.그 말에 맘이 끌렸어요.이젠 내 스스로 시계를 보면서 1분 내로 잊겠어요. 세상에 발 없는 새가 있다더군.늘 날아다니다가 지치면 바람 속에서 쉰대.평생 딱 한 번 땅에 내려앉는데, 그건 바로 죽을 때지. 죽기 직전 뭐가 보이는 지 궁금했어.난 눈뜨고 죽을 거야.죽을 땐 뭐가 보고 싶을까?발 없는 새가 태어..
화양연화 (2000) 명대사 화양연화 (花樣年華) 그와의 만남에 그녀는 수줍어 고개 숙였고,그의 소심함에 그녀는 떠나가 버렸다. 1962년 홍콩 나도 처음엔 당신처럼 생각했죠.우린 그들과 다르다고.근데 틀렸소당신을 위해서라도,내가 떠나야 해요. 날 사랑했다는 말인가요? 나도 모르게. 처음엔 그런 감정이 아니었소.하지만, 조금씩 바뀌어 갔소. 미리 이별연습을 해봅시다. 울지 말아요.연습인데. 오늘은 안 들어갈래요. ‘첸’선생도 이 노래를 청했군요.아내의 생일을 축하한다며.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때를 뜻하는‘화양연화 (花樣年華)’ 입니다. 티켓이 한 장 더 있다면, 나와 같이 가겠소? 내게 자리가 있다면,내게로 올 건가요? 1963년 싱가폴 옛날엔 뭐가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다면,산에 가서 나무를 하나 찾아거기 구멍을 파고는 자기 비밀을..
2046 (2004) 명대사 2046 2046년엔 광역 철도망이 온 지구를 돌고 미지의 기차가 2046으로 떠난다. 2046행 승객은 모두 목적이 같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것. 2046에선 모든 게 영원하다. 허나, 확인된 건 아니다. 되돌아온 사람이 없으니까. 나 외엔... 옛날 사람들은 말 못할 비밀이 있을 때면, 산에 올라가 나무에 구멍을 파고 그 구멍에 비밀을 속삭인 뒤, 흙으로 구멍을 막아버렸다. 그러면 비밀은 영원히 묻혀졌다. 나도 한때 누구를 사랑했다. 얼마 뒤, 그녀는 날 떠났고, 난 2046으로 갔다. 그녀가 거기서 기다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곳에 없었다. 날 사랑하긴 했는지 궁금했지만, 대답은 끝내 듣지 못했다. 어쩌면 그 대답은 영원한 비밀이었던 걸까? 추억은 항상 눈물을 부른다. 1966년 크리스..
무협 (2011) 무협 (2012) 예고편 영화의 시작과 끝은 모기향이다.참 대단한 상징성이다.중국 남부와 홍콩의 서민들 생활을 알지 못한다면,결코 이해하지 못할 상징이다.8층 이하 저층 아파트에 살지 않고최신식 30층 아파트에 살고 있다면,저 모기향이 왜 필요한 지도 모른다. 영화의 배경은 1917년 중국 서남부 운남성,지금도 사용되는 원통형 모기향이 나온다.저 모기향의 역사가 100년이라는 거다. 이 영화의 주제는 일상의 소박한 행복(?) 영화를 다시 보니 이런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DVD 화질도 정말 좋은데,블루레이 화질은 화면을 뚫고 나올 것 같겠다. 이 영화는 오늘도 자식들 먹여 살리느라 수고하시는온 세상 아버지들을 위한 헌사임이 분명하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아들이 돕는다. 전설적인 중국과 홍콩의 아역 삼모(三毛..
2004년 이후, 내가 본 홍콩영화 나는 재미있게 보았는데, 남들은 잘 모르는 홍콩 영화들을 모아 보았다.본지 오래된 영화들이라 제목도 가물가물해서,다음영화에서 먼저 배우를 찾고 나서 출연작을 찾아보았다.2004년 이후, 내가 본 홍콩영화 중에서 무협물과 역사물은 제외했다.대부분 국내 미개봉작이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홍콩영화들이다.주로 집에서 DVD로 감상한 홍콩영화이다.두칠 (2008)당신은 임가동을 아는가? 에서 마지막에 죽는 유덕화의 경찰&조직의 동료와 에서 일본순사의 얼굴을 기억하는가?그렇다면 당신은 홍콩영화 팬이다.그의 이름을 들어 보았다고?그가 TVB시절부터 유덕화와 함께 한 평생친구임을 안다고? 그렇다면 당신은 골수 홍콩영화 팬이다.임가동은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홍콩에서는 TV 드라마와 영화에서 늘 볼 수 있다.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