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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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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위한 영화 케이블 TV를 끊은 지 1년이 좀 넘었다. 인터넷TV와 국제위성방송의 시대에 시대를 역행하는 느낌이지만, 쓸데없는 광고와 정보를 아예 차단해 버리는 것도 좋은 점이 많다. TV 볼 때 이리저리 돌리지 않고 간편해서 좋다. (TV 볼 거 없을 때는 100여 개의 채널을 돌려 봐도 어차피 볼 게 없다.) EBS에 채널 고정해 놓으니, EBS가 정말 좋은 채널임을 새삼 느낀다. 케이블 TV 실시간 시청을 못해서 아쉬운 TV 프로는 뉴스다. 주로 YTN과 MBN의 뉴스를 보았었는데, KBS와 MBC 뉴스는 도저히 못 보겠더라... 한 때, 뉴스는 꼭 MBC만 시청하는 시대가 있었다. 그런 시절은 다 물 건너 지나가 버렸다. 요즘엔 뉴스는 차라리 SBS 뉴스를 보고 있다. 심심하면 틀어 놓던 중화채널은 조금 아쉽..
장예모 감독의 영화 (2004.06.05 작성) 홍등 (1991) (大紅燈籠高高掛: Raise The Red Lantern) 나의 평가 : ★★★★★ 나의 한마디 : 살아있는 장예모의 혼 저는 공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녀의 언제나 변하지 않는 표정, 툭툭 내뱉는 말투. 그녀가 최고의 중국여배우로 평가받는 건 지금도 좀 이해가 안 가긴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그녀는 최고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가 점점 미쳐가는 과정에서는 그 표정과 말투마저 어울리게 느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지루하게 느낄지도 모릅니다. 제게는 가장 인상적인 장예모감독의 영화였습니다. 모순되고 답답한 현실에서 미쳐가는 인간의 모습은 중국 봉건시대의 모습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은 아닐까요? (2004.06.05 작성) 영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