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电影院

무협 (2011)



무협 (2012) 예고편



영화의 시작과 끝은 모기향이다.

참 대단한 상징성이다.

중국 남부와 홍콩의 서민들 생활을 알지 못한다면,

결코 이해하지 못할 상징이다.

8층 이하 저층 아파트에 살지 않고

최신식 30층 아파트에 살고 있다면,

저 모기향이 왜 필요한 지도 모른다. 

영화의 배경은 1917년 중국 서남부 운남성,

지금도 사용되는 원통형 모기향이 나온다.

저 모기향의 역사가 100년이라는 거다.




이 영화의 주제는 일상의 소박한 행복(?)




영화를 다시 보니 이런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DVD 화질도 정말 좋은데,

블루레이 화질은 화면을 뚫고 나올 것 같겠다.



이 영화는 오늘도 자식들 먹여 살리느라 수고하시는

온 세상 아버지들을 위한 헌사임이 분명하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아들이 돕는다.



전설적인 중국과 홍콩의 아역 삼모(三毛)에 대한 헌사.

이 아이도 전설적인 아역이 될 것 같다.  



금성 무(金城 武)가네시로 다케시.

그의 이름은 무협(武俠)(武)이다.

이 영화의 출연은 그의 운명! (?)

일본어, 대만 보통화, 대만 민남어, 광동어, 영어, 사천어...까지.

그는 어학의 천재임이 틀림없다. (부럽다!)




왕우, 그의 등장만으로도 후덜덜...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쩌렁쩌렁하다. 



왕우와 외팔이 검객에 대한 헌사.



혜영홍, 캡쳐의 굴욕은 아무도 피해갈 수 없다.^^



견자단에 대해서 따로 할 말이 필요할까?

50대를 바라보는 그가 30대의 탕웨이와 

부부로 나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에게 진정으로 묻고 싶다.

건강관리와 피부관리의 비법을.^^



탕웨이는 언제나 보석처럼 빛난다. 

어느 감독이 이 할 말로 가득한 눈동자를 놔두고

공리의 무심함과 조미의 강인함을 선택하겠는가!

영화를 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이 세 글자의 마지막 대사가 가장 중요한 대사임을.

영화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그녀임을.

그녀가 한 마디의 대사로 영화를 완성하는 힘을 가진 몇 안 되는 여배우임을. 




오프닝과 엔딩은 왕가위 감독의 동사서독과 그의 스타일에 대한 헌사.



동사서독 (1994)

東邪西毒 (Ashes Of Time)



이 영화의 제작사는 우리들.



언제나 느끼지만, 무협영화의 주인공은 중국의 자연.



중국 인터넷에서 

‘…진가신 감독은 우리 곁에 그 모습 그 대로 남아있다.’ 라는 글을  읽었다.

진가신 감독이 그 모습 그 대로 남아줘서 다행이다.



사진출처 : 본인캡쳐







내가 소장하고 있는 중국산 DVD에는 한글 자막이 없다.

영화를 이중자막으로 보기 위해 DVDMP4로 인코딩했다.

윈도우7다음 팟인코더에게 찬사를 보낸다. (어디로?)

XP에서 3시간 넘게 걸려서 포기했던 일들이 1시간도 채 안 걸린다.

사람 욕심이라는 게 끝이 없는지,

윈도우8윈도우9도 빨리 사용해보고 싶다.

팟인코더는 중문 간체자 인코딩이 가장 선명하게 잘 된다.  

한글 서체는 한겨레결체를,

중문 간체자 서체는 SimSun를 사용했다.




예전에 첨밀밀을 다시 보았을 때, 엄청 충격을 받았었다.

첨밀밀은 단순한 멜로영화가 아니었던 것이다.

영화에는 홍콩의 역사(특히 경제사)와 

중국인의 홍콩 이민사, 홍콩인의 미국 이민사가 담겨 있다.

중화권 전체의 연인 등려군에 대한 헌사는

장만옥여명의 사랑 이야기보다 중요해 보였다.

첨밀밀150년만의 중국과 홍콩의 밀월에게,

홍콩 자신의 역사에게 바치는 헌사였던 것이다.

유리의 성에는 홍콩대학의 역사와 홍콩 학생운동의 역사가 담겨 있다.

왜 멜로영화에도 역사를 담을까?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중국에서 생활해 보고 알게 되었다.

역사에 대한 집착은 그들의 트라우마였던 것이다.

중국에서 홍콩인들은 겉으로는 중국인들의 상사이고 동료이거나 동창생이어도,

뒤에서는 ‘식민지 것들의 근성이란소리를 듣게 된다.

아픈 150년의 상처를 극복하려면, 또 150년의 세월이 필요할 것이다.

( 우리도 마찬가지이리라. )

무협영화에서도 100년의 역사를 찾고 있는 홍콩영화계가

과거에서 벗어나 미래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DP008 Blu-ray Project '탕 웨이' 스페셜 메이킹 

from LIFELABSMEDIA on Vimeo



무협에 대한 제대로 된 리뷰는 여기로 

dvdprime.donga.com/무협

topsy.tistory.com/2105

topsy.tistory.com/2050











무협 (2011)

Swordsmen 
7.4
감독
진가신
출연
금성무, 견자단, 탕웨이, 왕우, 혜영홍
정보
액션, 드라마 | 중국 | 115 분 | 2011-11-17
다운로드



muhyup2011.co.kr


사진출처 : image.bai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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