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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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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2007) 명대사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2008)My Blueberry Nights 7.4감독왕가위출연노라 존스, 주드 로, 나탈리 포트만, 레이첼 웨이즈, 데이빗 스트라탄정보로맨스/멜로 | 홍콩, 중국, 프랑스 | 94 분 | 2008-03-06 ( 엄청난 양의 대사와 스포가 있습니다. ) 열쇠를 내다 버리면, 그 문은 영원히 닫히게 될 텐데.그걸 내가 정할 순 없죠. 열쇠들에 얽힌 얘기 들려줄래요? 그건 왜요?다들 어떻게 끝나는지 궁금해요. 골라요. 몇 년 전 젊은 커플 거였어요.평생 함께할 거라 믿는 때 안 묻은 한 쌍이었죠. 근데 왜요? 사는 게 그런가요?사정도 생기고 세월도 흐르고,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죠.하나가 다른 사람과 달아났든가, 그냥 감정이 빛바랬든가. 모든 건 이유가 있어요. 이 파이와 케이크만 해..
아비정전 (1990) 명대사 아비정전 (阿飛正傳)Days Of Being Wild (1990) 1960년 4월 16일 오후 3시.우린 1분 동안 함께 했어.난 잊지 않을 거야.우리 둘만의 소중했던 1분을.이 1분은 지울 수 없어.이미 과거가 됐으니. 그는 이 1분을 잊겠지만, 난 그를 잊을 수 없었다. 1분 얘긴 하지 마세요!1분이 쉽게 지날 줄 알았는데 영원할 수도 있더군요.그가 1분을 가리키면서 영원히 날 기억할 거라고 했어요.그 말에 맘이 끌렸어요.이젠 내 스스로 시계를 보면서 1분 내로 잊겠어요. 세상에 발 없는 새가 있다더군.늘 날아다니다가 지치면 바람 속에서 쉰대.평생 딱 한 번 땅에 내려앉는데, 그건 바로 죽을 때지. 죽기 직전 뭐가 보이는 지 궁금했어.난 눈뜨고 죽을 거야.죽을 땐 뭐가 보고 싶을까?발 없는 새가 태어..
화양연화 (2000) 명대사 화양연화 (花樣年華) 그와의 만남에 그녀는 수줍어 고개 숙였고,그의 소심함에 그녀는 떠나가 버렸다. 1962년 홍콩 나도 처음엔 당신처럼 생각했죠.우린 그들과 다르다고.근데 틀렸소당신을 위해서라도,내가 떠나야 해요. 날 사랑했다는 말인가요? 나도 모르게. 처음엔 그런 감정이 아니었소.하지만, 조금씩 바뀌어 갔소. 미리 이별연습을 해봅시다. 울지 말아요.연습인데. 오늘은 안 들어갈래요. ‘첸’선생도 이 노래를 청했군요.아내의 생일을 축하한다며.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때를 뜻하는‘화양연화 (花樣年華)’ 입니다. 티켓이 한 장 더 있다면, 나와 같이 가겠소? 내게 자리가 있다면,내게로 올 건가요? 1963년 싱가폴 옛날엔 뭐가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다면,산에 가서 나무를 하나 찾아거기 구멍을 파고는 자기 비밀을..
2046 (2004) 명대사 2046 2046년엔 광역 철도망이 온 지구를 돌고 미지의 기차가 2046으로 떠난다. 2046행 승객은 모두 목적이 같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것. 2046에선 모든 게 영원하다. 허나, 확인된 건 아니다. 되돌아온 사람이 없으니까. 나 외엔... 옛날 사람들은 말 못할 비밀이 있을 때면, 산에 올라가 나무에 구멍을 파고 그 구멍에 비밀을 속삭인 뒤, 흙으로 구멍을 막아버렸다. 그러면 비밀은 영원히 묻혀졌다. 나도 한때 누구를 사랑했다. 얼마 뒤, 그녀는 날 떠났고, 난 2046으로 갔다. 그녀가 거기서 기다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곳에 없었다. 날 사랑하긴 했는지 궁금했지만, 대답은 끝내 듣지 못했다. 어쩌면 그 대답은 영원한 비밀이었던 걸까? 추억은 항상 눈물을 부른다. 1966년 크리스..
동사서독 (1994) 명대사 동사서독 (1994) 명대사 경칩 얼마 전에 어떤 여자가 술 한 병을 주었는데, 술 이름이 취생몽사야.마시면 지난 일을 모두 잊는다고 하더군.난 그런 술이 있다는 게 믿어지질 않았어. 인간이 번뇌가 많은 까닭은 기억력 때문이란 말도 하더군.잊을 수만 있다면 날마다 새로울 거라 했어.그렇다면 얼마나 좋겠어? 자네 주려고 가져온 술이지만술과 물의 차이점을 아나? 술은 마시면 몸이 달아오르고, 물은 마시면 몸이 차가워지지. 기억력이 나쁜 사람은 남의 일에 관여해선 안 된다.원수까지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1년 중 몇 달은 죽음이 두려운 모양이다. 당신 오빠의 조건을 오랫동안 생각해 봤소.남자는 사랑하는 여인의 죽음을 보면서 죽을 때가 가장 고통스럽소.하지만 낭자를 죽이면 낭자에게서 돈을 받을 수 없으..
아내의 자격 (2012) 명대사 당신이 꿈꾸는 세상은 결코 오지 않아. 지금은 전시상황이야.경쟁 대신 존중이 넘치는 세상은 애초부터 환상 아니니?   (한상진)다양성의 시대니 뭐니 하지만 인간 딱 두 부류야. 갑과 을. 누구도 바꿀 수 없어. 인간 세상의 속성이야. 나는 내 아들이 갑이면 좋겠거든?   (한상진)가! 대치동 가자고!   (윤서래) 공부 기술은 대치동이 최고다.    (대치동 학부형) 예체능 인 서울 만만치 않다.    (대치동 학부형) 이기고는 싶은데 준비는 안 되어 있다.지들이 먼저 정해놓은 방식으로 싸워야 한다.내가 절대 불리해 억울해...그럴 거에요.그럴 때 인간이 세 종류로 나뉘죠.첫째. 더럽다고 하면서 싸움판을 떠난다.둘째. 떠나진 못하고 계속 불평만 한다.셋째. 일단 조용히 이기고 본다.결이는, 결이 엄마는 ..
엘 시크레토 : 비밀의 눈동자 (2009) 엘 시크레토 : 비밀의 눈동자 (2010)The Secret in Their Eyes 8.9감독후안 호세 캄파넬라출연리카르도 다린, 솔레다드 빌라밀, 파블로 라고, 길레르모 프란첼라, 하비에르 고디노정보로맨스/멜로, 드라마 | 아르헨티나, 스페인 | 129 분 | 2010-11-11 왜 이 영화를 여태까지 안 보았을까? 정말 후회막급이다. 아니, 이제라도 이 영화를 보게 되어서 너무 다행이다. 원래 블로그에서 짤막한 느낌과 생각을 말할 뿐이지만, 오늘의 충격을 말로 표현할 능력이 내겐 없다. 머리 끝까지 “전율쫙!”이었다. 인상깊은 대사 몇 구절 적어본다. “남자라면, 누구나, 너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한가지가 있지. 바로 열정!” (축구에 대한 열정!^^) “조심해서 골라요. 결국 남는 건 기억 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