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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花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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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모 감독의 영화 (2004.06.05 작성) 홍등 (1991) (大紅燈籠高高掛: Raise The Red Lantern) 나의 평가 : ★★★★★ 나의 한마디 : 살아있는 장예모의 혼 저는 공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녀의 언제나 변하지 않는 표정, 툭툭 내뱉는 말투. 그녀가 최고의 중국여배우로 평가받는 건 지금도 좀 이해가 안 가긴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그녀는 최고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가 점점 미쳐가는 과정에서는 그 표정과 말투마저 어울리게 느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지루하게 느낄지도 모릅니다. 제게는 가장 인상적인 장예모감독의 영화였습니다. 모순되고 답답한 현실에서 미쳐가는 인간의 모습은 중국 봉건시대의 모습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은 아닐까요? (2004.06.05 작성) 영웅 (..
황후花 (2006) 의 중국 길거리표 DVD는 구입하지 않았다. 케이블 TV에서 방영할 때도 애써 외면했었다. 마치 상처받은 중2병 환자처럼... 아니, 상처가 깊었다. 어린(?) 시절, 가장 위대한 중국감독이라고 생각했던 장예모 감독과 가장 위대한 중국영화라고 생각했던 의 첸 카이거 감독, 그들에 대해서는 일말의 배신감마저 느꼈다. 그들이 과연 어떤 영화를 들고 나와야, 산산이 조각나 버린 지 오래된 그들에 대한 신뢰감을 회복할 수 있을까? 장예모 감독의 신작 , 영화 자체는 괜찮았다. 에서는 “색채에 집착하더니 맛이 완전히 갔구나...” 하고 느낄 정도로 지나치게 화려하고 현란한 색채를 보여준다. 에서는 본래의 색채를 조금은 되찾은 듯 하다. 그러나, 장예모 감독이 “중국관광 홍보”에서 “북경올림픽 홍보”까지, 이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