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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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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위한 영화 케이블 TV를 끊은 지 1년이 좀 넘었다. 인터넷TV와 국제위성방송의 시대에 시대를 역행하는 느낌이지만, 쓸데없는 광고와 정보를 아예 차단해 버리는 것도 좋은 점이 많다. TV 볼 때 이리저리 돌리지 않고 간편해서 좋다. (TV 볼 거 없을 때는 100여 개의 채널을 돌려 봐도 어차피 볼 게 없다.) EBS에 채널 고정해 놓으니, EBS가 정말 좋은 채널임을 새삼 느낀다. 케이블 TV 실시간 시청을 못해서 아쉬운 TV 프로는 뉴스다. 주로 YTN과 MBN의 뉴스를 보았었는데, KBS와 MBC 뉴스는 도저히 못 보겠더라... 한 때, 뉴스는 꼭 MBC만 시청하는 시대가 있었다. 그런 시절은 다 물 건너 지나가 버렸다. 요즘엔 뉴스는 차라리 SBS 뉴스를 보고 있다. 심심하면 틀어 놓던 중화채널은 조금 아쉽..
헬프 (2011) "정말 괜찮다. 꼭 보라"는 말을 들어서 선택하게 된 영화이다. 그래도 별로 큰 기대는 안했었다. 적당히 감성적이고, 적당히 감동적인 여성용 영화겠지... 이렇게만 생각했었다. 그동안 여성용 영화에 나름대로 깊은 내공(?)을 쌓아온 나. 영화가 시작하기 전, 칼라 퍼플, 아메리칸 퀼트, 모나리자 스마일 정도만 되었으면...했었다. 그런데 이거 웬 일이래? 그 이상이었다. 내게는 올해 최고의 영화였다. 긴 상영시간을 느끼지 못할 만큼 영화에 빠져서 재미있게 보았다. OST도 너무 좋았다. (원래 내 취향이 올드팝이긴하지만 나오는 노래가 다 좋았다.) 60년대 미국사회도 저렇게 미개사회였구나....하고 알게 되었다. 그동안 흑인인권을 다룬 영화도 주인공은 다 백인이라는 사실이 정말 마음에 안 들었었는데,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