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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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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정전 (1990) 명대사 아비정전 (阿飛正傳)Days Of Being Wild (1990) 1960년 4월 16일 오후 3시.우린 1분 동안 함께 했어.난 잊지 않을 거야.우리 둘만의 소중했던 1분을.이 1분은 지울 수 없어.이미 과거가 됐으니. 그는 이 1분을 잊겠지만, 난 그를 잊을 수 없었다. 1분 얘긴 하지 마세요!1분이 쉽게 지날 줄 알았는데 영원할 수도 있더군요.그가 1분을 가리키면서 영원히 날 기억할 거라고 했어요.그 말에 맘이 끌렸어요.이젠 내 스스로 시계를 보면서 1분 내로 잊겠어요. 세상에 발 없는 새가 있다더군.늘 날아다니다가 지치면 바람 속에서 쉰대.평생 딱 한 번 땅에 내려앉는데, 그건 바로 죽을 때지. 죽기 직전 뭐가 보이는 지 궁금했어.난 눈뜨고 죽을 거야.죽을 땐 뭐가 보고 싶을까?발 없는 새가 태어..
화양연화 (2000) 명대사 화양연화 (花樣年華) 그와의 만남에 그녀는 수줍어 고개 숙였고,그의 소심함에 그녀는 떠나가 버렸다. 1962년 홍콩 나도 처음엔 당신처럼 생각했죠.우린 그들과 다르다고.근데 틀렸소당신을 위해서라도,내가 떠나야 해요. 날 사랑했다는 말인가요? 나도 모르게. 처음엔 그런 감정이 아니었소.하지만, 조금씩 바뀌어 갔소. 미리 이별연습을 해봅시다. 울지 말아요.연습인데. 오늘은 안 들어갈래요. ‘첸’선생도 이 노래를 청했군요.아내의 생일을 축하한다며.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때를 뜻하는‘화양연화 (花樣年華)’ 입니다. 티켓이 한 장 더 있다면, 나와 같이 가겠소? 내게 자리가 있다면,내게로 올 건가요? 1963년 싱가폴 옛날엔 뭐가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다면,산에 가서 나무를 하나 찾아거기 구멍을 파고는 자기 비밀을..
2046 (2004) 명대사 2046 2046년엔 광역 철도망이 온 지구를 돌고 미지의 기차가 2046으로 떠난다. 2046행 승객은 모두 목적이 같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것. 2046에선 모든 게 영원하다. 허나, 확인된 건 아니다. 되돌아온 사람이 없으니까. 나 외엔... 옛날 사람들은 말 못할 비밀이 있을 때면, 산에 올라가 나무에 구멍을 파고 그 구멍에 비밀을 속삭인 뒤, 흙으로 구멍을 막아버렸다. 그러면 비밀은 영원히 묻혀졌다. 나도 한때 누구를 사랑했다. 얼마 뒤, 그녀는 날 떠났고, 난 2046으로 갔다. 그녀가 거기서 기다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그곳에 없었다. 날 사랑하긴 했는지 궁금했지만, 대답은 끝내 듣지 못했다. 어쩌면 그 대답은 영원한 비밀이었던 걸까? 추억은 항상 눈물을 부른다. 1966년 크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