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에 대만에서 개봉하는 영화다.
줄거리는 30대가 10대 시절의 첫사랑을 찾는 영화인 듯하다.
작년 여름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는 영화인가 보다.
복고풍과 첫사랑 영화도 너무 많이 만들면 질릴 텐데.
‘그 시절’은 90년대에서 80년대까지 확대되었다.
계륜미가 30년의 세월을 다 연기하려나?
어쨌든 계륜미가 나오니, 기대만땅이다!!
예고편을 보니, 80년대 국민당 시절의 대만 고등학교의 군사훈련과
대학생의 격렬한 학생운동의 분위기가 보인다.
엄청 뜨지 않는다면, 이 영화의 중국개봉은 쬐끔 어려울 듯하다.
한국개봉은 기대도 안 한다.
이러다가 대만영화 보려면 직접 대만에 가야하는 사태가 나올지도...
중국 인터넷 영화관 왜 무시하느냐고? (!?) ^^
女朋友○男朋友 (여친&남친)의 제목이 의미심장하다.
대만애들은 女朋友(여친), 男朋友(남친),
女的朋友(그냥 여자 친구), 男的朋友(그냥 남자 친구)를
확실하게 따져 묻는 경향이 있다.
포스터 중간에 있는 남자애의 여친과 남친이라는 뜻인가?
그렇다면, 예상과는 전혀 다른 영화일지도 모르겠다.
( 2012. 12. 20 추가작성 )
계륜미가 나와서 보았지만, 꼭 봐야 하는 영화다.
화면도 촌스럽고 편집도 투박하지만, 진솔한 무언가가 담겨 있다.
다루기 어려운 동성애 코드를 참 자연스럽게 담아낸다.
( 한국 동성애 영화는 불편해서 보기 싫더라. )
계륜미, 장효전, 봉소악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미화되지 않은 대만의 생활상과 민주화의 역사도 볼 만 하다.
엔딩의 좋은 음악도 들을 수 있다.
87년도에 계엄령 해제라니, 80년대의 우리와도 너무 닮았다.
여행자의 눈으로 본 중정기념당은 엄청 크고 예쁜 흰색 궁전인데,
90년대의 격렬한 시위 현장이었다니 놀랐다.
시위 못하게 하느라 연못도 꾸미고 잉어도 키웠나 보다.
우리도 시위 못하게 하느라 여의도 광장 없애고 여의도 공원 만들었나 보다.
2012년에도 대만 고등학교에는 교련, 검열 담당 군인이 배치되어 있다.
대만도 우리도 민주주의는 아직 갈 길이 멀었나 보다.
계륜미는 정말 금마장 여우주연상 탈 만했다.
19세에 데뷔해서 29세에 여우주연상이라니, 굉장한 여배우다.
장효전도 남우주연상 탈 만했지만,
홍콩의 유청운에게 안 줄수는 없었겠지.
최우수작품상은 중국 본토의 베이징 블루스(신탐형특장),
별로 관심이 안 생긴다.
작품상도 이 영화가 탈 만 했는데...
이제 대륙 영화는 대작도 소품도 아무런 기대 안 한다.
대만 금마장은 중국과 홍콩 눈치를 너무 보는 것 같다.
우리의 대종상은 대놓고 주최자 맘대로던데.
대만 사람들은 대만의 금마장 최우수작품상을
“왜 중국에게 주어야 하는 건데?” 할 것 같다.
여친 남친 女朋友男朋友 Girlfriend & Boyfriend (2012) 개요 : 대만 감독 : 양아철 | |
上映日期:2012年08月03日 导演:杨雅喆 演员:桂纶镁 / 张孝全 / 凤小岳 地区:台湾 简介 电影《女朋友男朋友》以玉兰花贯串整部电影,桂纶镁饰演的外省女孩与“芋仔蕃薯”(台湾本省与外省第二代)张孝全,谱出一段长达三十年,多舛的铭心苦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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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륜미 桂綸鎂 Guey Lun-mei | |
출생일 1971년 출신지 대만 학력사항 담강대학교 대중매체학 경력사항 TV드라마, 다큐멘터리 감독 , <남색대문>원작, 각색 촤근작품 10+10 (2011), 좌절금지! (2008), 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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