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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작가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20세기 영화,
그 영화의 21세기 리메이크작 중국영화.
을씨년스러운 늦가을 날씨에 어울리는 영화를 이 여름에 보았다.
유치한 신파극이라고 싫어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잔잔한 화면의 영상미와
대사 하나하나가 살아 있는 내레이션의 묘미만으로도
충분히 감상할 가치가 있다.
여성감독의 섬세한 연출도 볼 수 있다.
마치 북경으로 간 장애령의 소설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다.
1930-1940년대 중국 실정에 맞춰서 각색을 정말 잘했다.
북경어 학습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모르는 여인의 편지
제작, 각본, 감독 서정뢰
촬영은 <화양연화> 와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이병빈
주연 서정뢰
또 한명의 주연, 중국의 국민배우&감독 강문
북평(북경), 1948년 말,
남자의 41세 생일에 모르는 여인이 보낸 두툼한 편지가 도착했다.
1930년, 소녀 13세
고요한 사합원(四合院)
어머니와 둘이 살고있는 소녀
누군가의 이사로 활기찬 사합원
첫 만남, 신식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한 신문기자&작가
소녀는 늘 바라본다.
집사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늘 손님과 여자들로 북적이는 작가의 집
어머니가 재가를 하고, 산동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
6년후, 소녀는 북경여자사범에 입학하게 된다.
나 돌아왔어요.
정겨운 사합원으로
두 번째 만남, 남자는 소녀에게 흰장미를 선사한다.
꿈결같은 시간이 지나고
남자는 떠나간다.
그리고 전쟁, 혼란기의 시작.
혼자 산동으로 돌아간 소녀
8년 후, 다시 북경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홀로 아들을 키우며 고급장교의 여자가 되어 있다.
귀여운 아들과 빙탕후루(冰糖葫芦)
세 번째 만남
그리고, 유혹
매년 남자의 생일에 누군가 보내는 흰장미
그녀의 머리에 흰장미를 꽂아주는 남자
또 뵙네요.
할아버지만 나를 기억하시네요.
안녕히 계세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나의 사랑은 갔습니다.
나도 곧 따라갑니다.
두툼한 편지를 다 읽고
뒤늦은 회한
조용한 집
텅빈 꽃병
사합원에는 적막만이...
( 사진출처 : 본인캡쳐 )
슈테판 츠바이크 (Stefan Zweig) 시인, 소설가, 극작가, 평전 작가. 생몰 :1881년 11월 28일 ~ 1942년 2월 22일 출생지 : 오스트리아 데뷔 : 시집 《은빛 현》(1901) 주요작품 : 단편집 《감정의 혼란》(1926),《로맹 롤랑 Romain Rolland》(1920),《마리 앙투아네트 Marie Antoinette》(1932), 《발자크 Honoré de Balzac》(1946) |
서정뢰 徐靜蕾 Jinglei Xu 2004년 제52회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감독상 수상 |
감독이 꿈인 여배우가 영화를 만들 돈을 벌기 위해 출연한
TV 드라마로 전국적인 스타가 되었다.
그녀가 바로 서정뢰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을 바탕으로 한,
걸작이라고 칭송받는 영화의 리메이크작을
두 번째 감독 작품으로 선택한 그녀, 정말 대단한 용기다.
그녀는 만화 베르사이유의 장미와
슈테판 츠바이크의 팬임이 분명하다.^ ^
이 영화로 2004년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감독상,
2005년 중국 금계장, 백화장 영화제를 휩쓸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열풍 이전에
그녀는 글솜씨, 고양이 사진, 조카 사진으로
유명한 블로거였다.
중국 네티즌을 흉내내본다.
才女, 很牛! ( 엄친딸, 정말 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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