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电影院

밀레니엄 시리즈 (2009)









밀레니엄 제 1부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012)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7.9
감독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출연
미카엘 뉘크비스트, 누미 라파스, 스벤-버틸 타웁, 피터 하버, 피터 안데르손
정보
스릴러 | 스웨덴, 덴마크 | 153 분 | 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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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참 좋아하지만, 나의 한계는 일주일에 1-2편이다.
그 이상 보면 눈과 머리가 피곤해진다.
너무 몰입해서 봐서 그런가? ^^
집중력과 끈기는 상당히 부족한 편이라서
주말에 짧은 미드 1시즌도 달리지(?) 못한다. 
그런데, 오늘 영화 3편을 달렸다.
게다가 블로그까지 쓰고 있다. 
그만큼 영화의 인상이 참 강렬했다.


영화 보기 전에 미리 많이 알아보는 편인데,
내용 다 알고 보아도 볼 만했다.
1부에서 하리에트가 살았을까? 죽었을까?
예상이 가능했지만 그래도 볼 만했다. 
(스포일러도 미리 알고 보는 걸 좋아한다.- -
진짜 재미있는 영화는 알고 봐도 재미있다.^ ^) 
1부보다 2부, 3부가 재미있다고들 하던데, 
내게는 1부가 제일 재미있었다.
스웨덴을 북구 유럽의 잘사는 나라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영화에서 무언가 경직된 느낌이 들어서 찾아보았더니
지금도 사회민주노동당과 보수당의 세력이 강하다고 한다.
이제는 영화를 볼 때도 미리 공부해야만 하는 시대이다.
뭐든지 아는 만큼 눈에 들어오는 가 보다. 

 
정통 추리물을 좋아하면서도 공포물을 잘 못보는
내 모순된 취향때문에 조금 걱정했었는데,
잔인한 장면들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동서양의 어느 나라에서나, 
경제적으로 잘 살건 못 살건, 
여성과 어린 아이, 장애인이라는 약자를
성적으로 억압하고 착취하는 성폭력과 가정내 폭력이 
정말 심각한 문제라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
영화 속에서는 신나게 다 복수하고 끝나지만, 
현실은 더 잔인하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도가니”를 보고난 후의 착잡함과 비슷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다.
원작소설이 “어른들의 해리포터”라는데,
우리들의 해리포터는 마법의 세계가 아닌
살인과 방화라는 범죄의 세계 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슬펐다.


원작을 평면적으로 풀어냈다는 스웨덴판에 비해 
헐리웃판은 어떨까 정말 기대된다. 
오늘 에너지를 너무 소진해서 당분간 못볼 것 같다.
그려면서도 어디에선가 본 댓글을 따라해본다. 
“원작자는 이미 가고 없지만, 4부 어떻게 좀 안되겠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