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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ETC

타시모 캡슐커피머신








캡슐커피머신이 너무 사고 싶어서 타시모가 출시되는 4월을 기다려 왔다.

4월이 되어서도 실제 사용자의 진솔한 상품평을 읽고 나서야 구매할 수 있었다.

대단한 커피매니아이신 어느 네이버 블로거의 글을 보고 구매를 결정했다.

그분은 3사의 캡슐커피머신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한 도표를 작성하셨다.

(안타깝게도 당시에 즐겨찾기를 해놓지 않아서 지금은 어디인지 못 찾겠다.- -)


나도 경쟁사 캡슐커피머신의 앙증맞은(?) 모습에는 왠지 신뢰감이 가지 않았다. 

몇 년 전에 파란색 포장이 예뻐서 구매한 그 회사의 냉커피믹스 20개를 

다 갖다버린 쓰라린 기억과 그때의 이상한 커피맛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 있다.

도저히 인간이 마실 수 없는, 상한 미숫가루 비슷한 맛이었다.

상한 건가 싶어서 다른 낱개포장 1개도 사서 마셔 보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회사 사장이 신제품을 직접 맛보지 않는 회사는 

뭔가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을 경험상 알게 되었다고 할까나?

앙증맞은 모습의 타사의 캡슐커피머신은 벌써 AS와 신제품 배송에 불평이 있더라.

AS와 쇼핑몰에 문제가 전혀 없는 대한민국 회사는 결코 있을 수 없겠지만.


내가 주문한 타시모 T20은 주문한 지 24시간 후에 신속하게 도착했다.

홈플러스 1만원 할인 쿠폰이 생겨서 과감하게 질렀다. 

어디에서 살까? T20을 살까? T42를 살까?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홈플러스는 T20만 판매해서 아무 생각 없이 내 고민이 해결되어서 좋았다.^ ^ 


참고로 이 포스트는 타시모의 광고 이벤트와는 전혀 상관이 없음을 밝혀둔다.

주민등록번호 입력하는 거 아주 귀찮아해서 홈페이지 가입도 안 하고 있다.

4월이 다 가기 전에 가입해서 사은품 받아야 하는데...

블로그에 이런 글을 쓰다니, 네이버 주부 블로거 체험단이 된 기분이다.^ ^ 



                                                        


전자제품을 살 때는 디자인이 좀 별로더라도 묵직하고 튼튼해 보이는 걸 사야 한다.

우리 집 주방에 십수 년째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브라운 커피메이커처럼, 

타시모 캡슐커피머신도 오래갈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타시모 머신의 본사는 전동 드릴로 유명한 보쉬이고,

캡슐커피 티디스크의 본사는 “한국인의 커피” 동서식품이다.


내가 그동안 캡슐커피머신을 사지 않은 또 다른 이유는 소음이다.

식탁이 흔들거리는 소음을 직접 듣고는 구매를 망설여왔다.

다행히 타시모 T20은 아침 7시에 들려도 문제없는 정도의 소음이 난다.

주방용 전자제품은 크기도 적당하고 차지하는 면적도 작아야 한다.

T20의 크기, 용량, 무게는 일반 중형 커피메이커와 비슷하다.

더 컸다면 처치 곤란할 뻔했다.

가격은 일반 커피메이커의 3배 정도 하지만,

아침마다 즐길 수 커피 맛과 향의 가치는 그 몇 배 이다.





맥심 그랑누아 커피 맛은 어땠냐고?

아메리카노는 40(?) 경력의 커피매니아 우리 엄마에게 칭찬받았다.

다른 종류 캡슐커피도 다 구매해서 마셔 볼 예정이다.

그랑누아 아메리카노는 내가 좋아하는 블루마운틴과 콜롬비아 커피의 중간 정도의 맛이 난다.

한국인이 싫어한다는 원두커피의 신맛은 조금만 난다.

재탕, 삼탕까지 해보았는데 삼탕까지 맛은 없지만 흐리게 마실 수 있다. 

다 사용한 캡슐커피는 볼펜으로 구멍 퐁퐁 뚫어서 냉장고용 탈취제로 사용하면 좋다.

(퐁퐁퐁퐁퐁퐁…… 좀 많이 뚫어야 한다.)


캡슐커피머신은 커피매니아의 마지막 종착역” 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 정도의 과찬은 필요 없겠지만, 

그동안 비싼 가격 때문에 에스프레소머신 구매를  망설여왔던 

일반 소비자에게 희소식임은 틀림없다.

요즘,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매일 아침 벌떡벌떡 잘 일어나고 있다.


 

                                                                                 사진출처 :  www.wallc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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